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동 스케이트보드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전동 스케이트보드 입문자 분들을 위해 가이드가 될만한 내용을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엔 제가 정말 좋아한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 ]
어릴 적 "슈퍼 그랑죠"라는 만화를 재밌게 봤었는데요.
거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스케이트보드를 타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면 발로 구르지 않아도 쌩쌩 달려 나갑니다.
저도 어릴 적에 스케이트보드를 탔었는데
만화의 주인공처럼 발로 구르지 않아도 쌩쌩 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상상을 했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개인 레저가 발달하게 됨에 따라 전동으로 달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겨 났죠.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전동 휠 등등
전동으로 된 탈것들이 생겨날 즈음 전동 스케이트보드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릴 적 꿈에 그리던, 상상만 하던 것이 현실이 되었죠!!!
검색과 비교 분석을 거듭한 결과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꿈에 그리던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입니다.
하지만 그 가격을 보고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약 200만원~~~~ ㅎㄷㄷ
그러나 금액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구매를 하고 배달 오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택배를 기다린 적은 많지만
이렇게 애타게 빨리 도착하기를 기다린 것은 정말 처음인 것 같아요.
딱 도착하면 이렇게 큰 Box에 담겨 옵니다.
[ Bamboo GT 구매의 이유 ]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는 크게 밤부와 카본으로 나뉩니다.
데크를 만드는 소재에 따라 나뉘는 것입니다.
제가 밤부 GT를 선택한 이유는
가격적인 면도 있었지만(카본이 더 비쌌어요.... ㅜㅜ)
아무래도 대나무로 만든 밤부 GT가 더욱 부드러우며
라이딩할 때에 카빙의 맛이 더 잘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Bamboo GT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라이딩 ]
우선 전동으로 된 탈것을 처음 타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배송을 받자마자 아파트 단지에서 타보겠다며 들고나갔죠.
어릴 적 스케이트보드도 탔었고,
겨울에는 스노우보드 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동 스케이트보드도 금방 잘 탈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라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생각처럼 쉽게 적응이 되지 않더라구요~~
카빙은 커녕 코너를 도는 것조차 어렵더라구요~~
컨트롤러로 속도를 조절하며 타야 하기 때문에
속도와 몸의 무게중심 모두가 잘 컨트롤 되어야 코너를 돌 수 있어요.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제 기대와 달리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케이트보드나 스노우보드 조차 타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하게 타려면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볼브 전도 스케이트보드 스펙 ]
이볼브는 전동 스케이트보드 계에서 꽤나 유명합니다.
유명한 이유는 그 성능에 있죠~~
전동 스케이트보드 중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 데크길이 : 96cm
■ 모터 : 3000W
■ 배터리 : 36V 6.5AH 리튬 배터리
■ 무게 : 7.9kg
■ 주행거리 : 35km
■ 최고속도 : 약 36~42km/hr
■ 최대중량 : 100kg
■ 브레이크 : ABS회생제동
모터의 힘이 정말 좋아 못 올라가는 경사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업힐 영상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속도는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타게 될 때 저 이상으로 달리는 것은 모든 면에서 무리입니다.
더 빠른 제품도 간혹 있지만 최고속도는 저 정도면 충분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되면 급제동을 할 때 몸이 관성에 의해 앞으로 튕겨져 나가 위험하며
또한 와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넘어지기 쉽습니다.
브레이크 또한 최상급입니다.
ABS 회생제동을 사용하는 이볼브의 브레이크는 부드러우면서 강합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 라이딩에 익숙해졌다면
관성에 의해 앞으로 튕겨져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뒤로 두면서 급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터의 출력뿐만 아니라 제동 능력도 전동 스케이트보드 중 최상인 것 같습니다.
[ 야간 라이딩 ]
야간 라이딩을 위해서는 라이트가 필수죠.
전방을 볼 수 있는 전조등이 필요하며
본인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LED 도 필수입니다.
야간 라이딩 시 라이트 없이 달리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죠.
[ 전동 스케이트보드의 단점 ]
꿈에 그리던 전동 스케이트보드...
그러나 타면 탈수록 단점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그리고 공원에서 연습을 통해 라이딩이 능숙해진 후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해 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 딱 듭니다.
라이딩을 하다 보면 갑작스러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일들이 발생할 때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급제동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김없이 튕겨나가게 되죠.
미리 급제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몸의 중심을 최대한 뒤로 보내면서 급제동을 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급제동을 해야 할 때에는 몸이 미쳐 준비가 안될 때가 있죠.
그리고 이동이 불편합니다.
작은 턱, 돌, 바닥의 파임 등등
노면이 매끈하지 않으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보드를 거쳐 라이더의 무릎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장시간의 라이딩은 정말 어렵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노면이 좋은 곳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특성상 코너를 돌 때 큰 원을 그리며 돌게 됩니다.
골목길이나 집 주변에서 이용을 할 때에 작은 원을 그리며 진행 방향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지만
스케이트보드로는 불가합니다.
따라서 손으로 진행방향을 바꾸거나 발로 밀어서 진행방향을 바꾼 후 다시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 전동 킥보드로 전향 ]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아끼고 아끼던 이볼브 스케이트보드를 다른 주인의 품으로 보내주게 됩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듯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너무 아끼던 거라 그랬나 봅니다.
사실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 출퇴근 용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타기에는 출퇴근 길의 노면이 좋지 않고 위험해 결국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전동 스케이트보드에서 전동 킥보드로 전향하게 됩니다.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도 궁금하다면 포스팅한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위의 단점은 이볼브의 단점이 아니고 전동 스케이트보드가 가질 수밖에 없는 단점입니다.
혹시라도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위의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사겠다고 결심했다면 이볼브는 강추입니다!!!
이상으로 이볼브 전동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